시놉시스
전봇대 아래로 흉물스럽게 늘어져 있는 전선과 고압선의 지직거리는 소리에서 누군가는 새싹의 생명력을 느끼고 비둘기 의 소리에서 ‘스트라이크’라는 외침을 읽어내기도 한다. 이 영화는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일상의 디테일을 특별하게 만드는 거리 아티스트들을 따라간다. 그들의 손길에서 일상과 현재가 다른 것으로 다시 태어나고 이들의 작품은 갤러리에서 점잔을 빼고 손님들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길 한구석에서 누군가 우연히 돌린 눈길을 기다린다. 그리고 그들 의 반응과 함께 예술로 완성된다. 만들어진 정체성을 통해 더 진실한 것을 얻어낼 수 있다고 말하고, 아무도 모르게 연못에 조형물 배를 띄워 보내는 이들은 순전히 작품을 통해서 이야기한다. 예술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다 른 눈으로 보게 하는 것. 이들이 이야기하는 이 흔한 진실을 만나며 예술보다 예술가가 중요한 지금의 예술과 예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. (설경숙)
감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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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갈 요나
Sigal YONA1986년생. 이스라엘 출신. 텔아비브대학교에서 영화와 TV 연출을 공부중이다. 현재 자파 시를 다룬 다음 작품을 작 업 중이다. <눈길을 잡아 끄는>은 그녀의 첫번째 다큐멘터 리이다.
Made you Look (2012)
